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아 12년만의 정규리그 우승…"V10 향한 질주"

<앵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한국시리즈 통산 10승을 향한 질주가 시작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기아는 1회 말 김상현의 적시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상현은, 3회 말엔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두 점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기아는 5회, 최희섭의 두점 쐐기포로 히어로즈를 5대 0으로 꺾고, 1997년 해태 시절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감격의 순간,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헹가레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밤하늘엔 우승을 축하하는 꽃가루가 뿌려졌고, 승리를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최희섭/KIA 내야수 : 오늘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개인적으로도 감동이고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개막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불안하게 출발했던 기아는, 홈런 36개에 127타점을 올린 이적생 김상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습니다.

여기에 노장 이종범이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이끌며 팀 단결력을 높였습니다.

[이종범/KIA 외야수 : 야구는 개인이 하는게 아니다.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정된 마운드도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두 명의 용병투수 구톰슨과 로페즈는 27승을 합작했고, 에이스 윤석민과 마무리 유동훈도 힘을 보탰습니다.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습니다.

[조범현/KIA 감독 : 마음의 변화가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들 태도를 바꾸려 노력했다.]

기아는 이제 다음달 15일부터 펼쳐지는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서 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