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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에 또 '산불'…한인 거주지역에 대피령

<앵커>

불과 얼마 전 큰 산불이 났던 미국 LA 인근에서 산불이 또 번지고 있습니다.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에서 현지 시간 지난 22일 아침,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났습니다.

불은 때마침 불어닥친 고온 건조한 계절풍을 타고 급속히 번져 하루만에 40 제곱 킬로미터의 삼림을 불태웠습니다.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사는 무어팍 시를 비롯한 이 일대 주택 1천 여 채가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일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론 오트만/벤추라 소방국 :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샌타애나 계절풍이 불면 불 끄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다행히 밤 사이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20%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택가로 번지는 건 막을 것 같다면서도 바람이 거세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한인 밀집 지역에서 시작된 라 카냐다 지역 산불은 진화율 94%로 이번 주안에 완전 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불로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644 제곱 킬로미터가 불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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