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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인준 '격돌 예고'…여야, 정면대치

<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인준반대를 결의한 야당과 처리강행을 예고한 여당 간에 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세금 탈루와 병역기피 의혹 등 심각한 도덕적 흠결을 드러냈다"면서 인준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특히 기업체 회장으로부터 천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만큼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그 정도의 뇌물 수수 의혹이 있다고 하면, 정치인은 의원직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자유선진당도 "정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세종시 축소를 추진할 게 뻔하다"며 인준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류근찬/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혹시나 했던 국민들의 기대가 산산조각이 났고 정운찬 씨는 국무총리감이 아니다라고 하는, 부적격자임이 확인되었다.]

한나라당은 "일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직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예정대로 인준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36명 가운데 27명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모두 임명됐다"면서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새로운 통합내각이 힘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야당의 결단을 요청합니다.]

야권은 이귀남 법무, 백희영 여성,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파상공세에 나서 여야의 대치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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