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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9개로 통합해야 바람직"

<8뉴스>

<앵커>

지방 자치단체들간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25개 구도 9개로 통합해야 한다는 안이 나왔습니다.

자치구마다 입장이 좀 다를텐데요,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이 내놓은 자치구 개편안은 현재 25개 구를 생활권이 비슷한 동북과 동남, 서북과 서남, 그리고 도심 생활권으로 묶어 9개로 통합하는 겁니다.

한 구역당 인구는 평균 100만 명, 면적은 55 제곱킬로미터 수준입니다.

자치구의회 의원도 시와 구의원을 겸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서울이 25개구로 세분화되면서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가 심하고 지역간 격차가 커 행정 서비스가 공평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영섭/서울 마포구청장 : 사소한 것까지 지나치게 서울시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제도적인 문제가 아닌가, 행정효율을 높이자는 겁니다. 그래서 중복되는 기능을 줄이고….]

그러나 100만 명 단위로 통합할 경우 업무 효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행정 서비스 질도 더 낮아진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 00구 관계자 : 특별히 행정구역 통합해야 할 원인이 발생하지 않았고, 서울이 (지방처럼) 광할하지 않기 때문에….]

25개 구청장들은 오는 29일 구청장 협의회를 열어 통합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 10개 자치구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행정구역을 개편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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