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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들 국적'…정운찬, 도덕성 논란 가열

<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이틀째인 오늘(22일)은 정 후보자의 아들 국적 문제가 불거졌고 이런 저런 도덕성 논란이 치열했습니다. 야당은 총리 인준에 반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중 국적을 가졌던 아들이 한국 국적을 상실했는데도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어제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한국국적 회복을 아직 신청 못하셨고, 현재는 미국 국적이시란는 것 아닙니까?]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저의 특수한경우로… 제가 잘못 설명명했습니다. 이제 미국 국적 포기를 신청 중입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국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면서 "제대한 뒤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법규정을 잘 몰라서 빚어진 일로 현재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화가인 정 후보자 부인의 그림 넉점이 6천여만 원의 고가에 팔린 이유를 추궁하자 "그림이 커서 고액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대선후보로 나설 생각이 있냐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이 자리를 발판삼아 혹시 나중에라도 대선 후보가 된다거나 이런 생각은 하시지 않는거죠?]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저는 대통령직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충청출신 야당 의원들은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는 정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주장하며 청문회 시작 직전에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정 후보자와 관련 의혹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데다 학자적 소신도 없다"면서 총리 인준에 반대입장을 굳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반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은 "결정적 흠결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상적인 표결이 이뤄질 경우 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총리 임명 동의안은 오는 28일이나 29일 본 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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