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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 유명 연예인 등 2만여명 정보 빼내

<8뉴스>

<앵커>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2만여 명의 고객정보를 빼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유명 연예인 수십 명의 개인 신상 정보도 들어있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OK 캐쉬백 서비스.

경찰에 붙잡힌 21살 천 모 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9개월동안 OK캐쉬백 서비스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면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고객 2만여 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같은 개인정보가 천 씨의 USB 메모리를 통해 고스란히 유출됐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가수 비와 영화 감독 심형래 씨, 그리고 개그우먼 신봉선 씨 등 유명 연예인 30여 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이버 머니를 다 쓸 수 있더라고요. (천 씨가) 그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으니까, 자기가 그걸 마음대로 쓸 수가 있는 거죠.]

천 씨는 이 가운데 3천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하면서 3천원씩의 사이버 머니를 받았습니다.

천 씨는 그런뒤 3천명이 허위로 만든 자신의 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꾸며 사이버머니를 자신의 아이디로 끌어 모아 쇼핑몰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아냈습니다. 

고객 정보가 이렇게 쉽게 유출된 데 대해 OK캐쉬백 측은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천 씨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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