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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끝난 '음주단속 뺑소니'…운전자 사망

<8뉴스>

<앵커>

음주단속을 피해 과속으로 달아나던 30대 운전자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차량에 불이 나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교차로로 달려듭니다.

차는 갑자기 도로 중앙 경계석을 들이받고는 이내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오늘(22일) 새벽 1시쯤 외제차 딜러인 박 모 씨는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다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경찰의 음주측정을 받았습니다. 

박 씨는 음주측정 감지기에서 신호음이 나자 그대로 차를 몰고 강남성모병원 쪽으로 내달렸습니다.

교차로에 들어선 박 씨는 우회전을 시도하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중앙 경계석을 들이받았습니다.

곧바로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폈으나 박 씨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감지가 됐는데 바로 내달려 버렸죠. 5천CC 차인데 그냥 붕 밟으니까 경찰차 시야에서 바로 사라졌죠, 3초나 걸렸을까….]

경찰은 숨진 박 씨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알콜농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40분쯤 뒤인 새벽 1시 40분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도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던 사브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를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아파트 옹벽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김 씨는 혈중 알콜농도 0.1퍼센트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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