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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가을옷 갈아입는 설악산…"참 곱네"

<8뉴스>

<앵커>

설악산이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교차가 커서 단풍 빗깔이 고울 것 같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 1708미터 대청봉의 남서쪽 사면이 화사한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푸른 빛 산 위로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 앉으며 산등성이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중청봉 능선에도 붉은 빛깔이 곱게 퍼져나가 있습니다.

1주일전쯤부터 조금씩 시작되던 단풍이 어느새 이제는 대청봉과 중청봉을 지나 해발 1500미터 소청봉 주변까지 번져갔습니다.

[이상훈/충남 천안시 : 경치도 보고 붉게 물든 단풍도 봤는데요… 아무래도 이 쪽이 윗지방이다 보니까 조금 다른 산들보다 단풍이 일찍 들은 것 같고요.]

최근 들어 아침 기온이 영상 5, 6도까지 떨어지며 단풍은 더욱 빠른 기세로 산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김선욱/설악산사무소 중청분소 : 9월 말일 정도 되면은 1,200고지인 희운각이라든가 마등령까지 내려올 것 같습니다.]

9월 들어 계속된 맑은 날씨와 아침 저녁 벌어진 큰 일교차로 올 단풍은 지난해보다 많이 고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가을 단풍은 10월 20일쯤 설악산 천불동과 백담계곡에서 절정을 맞은 뒤, 10월 하순에는 지리산에서, 11월 초에는 내장산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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