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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불출마"…민주, '공천 전략 차질' 고심

<8뉴스>

<앵커>

민주당이 손학규 전 대표의 10월 재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고민에 빠졌습니다. 거물급 공천 구상이 어긋나면서 선거 전략 자체가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손학규 전 대표와 전화접촉을 가진 데 이어 오늘(21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손학규 전 대표가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함과 동시에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신 이르면 내일 수원 장안에 손 전 대표의 측근인 이찬열 지역위원장을 전략 공천하고 손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여파로 안산 상록을에 김근태 당 상임 고문을 전략 공천한다는 계획도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거물급 공천으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의장까지 나서지 않을 경우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안산 상록을 공천에 대해 박순자 최고위원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장광근 사무총장이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반박에 나서는 등 불협화음이 빚어졌습니다.

[박순자/한나라당 최고위원 : 안산에서 우리 한나라당을 위해서 헌신해오신 분들입니다. 재보궐 선거 공천심사에서는 신중을 기하고 심사숙고하는 그러한 절차 밟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강릉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은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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