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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전국 병원 수사확대…61명 혐의확인

<8뉴스>

<앵커>

다음은 병역비리 수사 속보입니다. 어깨 탈구 수술을 통한 병역 기피 수사가 전국의 어깨 수술 전문 병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처음으로 보도해 드린 20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 이상이 조사를 받았고 상당수의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병무청을 통해 어깨 탈구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 준 전국의 병원 가운데 병역 면제자가 많이 나온 곳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1차 신체 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이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에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우선 수사 선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진료내역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탈구 수술 전후에 재활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우선 지방 경찰청별로 어깨 탈구 수술 수법을 집중 조사한 뒤, 다른 수법을 이용한 병역 비리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깨뜨리는 것이 수사"라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1일)도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20여 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11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가운데 병역 기피 혐의를 시인하거나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 사람은 어제까지 6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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