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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변한 가짜 명품들…60톤 '폐기처분'

<8뉴스>

<앵커>

세관에 적발된 가짜 명품 수십톤이 한꺼번에 폐기되는 진풍경이 오늘(21일) 벌어졌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중장비까지 동원됐고 폐기비용도 천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유명 상표를 붙인 이른바 짝퉁 명품 시계들이 망치 세례에 산산이 부서집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도 으깨져 가루로 변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 건설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잘 안 찢기네, 어휴.]

맞은편에선 산더미처럼 쌓인 짝퉁 핸드백을 찢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날만 갈면 바로 흉기로 사용할 수 있는 이런 칼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지난 4년간 압수된 것들로 무려 2만 5천점이나 됩니다.

칼은 제철소로 보내졌고 나머지 짝퉁 상품들은 소각됐습니다.

폐기된 짝퉁 상품등은 지난 1년 동안 인천 세관에 적발된 60톤 분량으로, 폐기 비용만 천만 원 넘게 들었습니다.

압수품 가운데 청바지와 티셔츠 등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 7천여 벌은 상표를 제거해 불우 이웃에 기증했습니다.

[전영성/세관 조사계장 : 도검류 같은 경우에는 사회안전에 유해가 될 수 있고, 의약품이라던가 의류 등 짝퉁 물품은 상표권자의 상표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들어 인천 세관의 짝퉁 상품 적발 건수는 지난해보다 75%나 늘어난 180여 건.

1년마다 이뤄지는 폐기 처분의 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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