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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수술 병원 "사실 왜곡"…경찰 "증거 확보"

<8뉴스>

<앵커>

그러나 수사 대상이 된 병원 측은 환자들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경찰 수사를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병원이나 수술을 해 준 의사가 알았느냐, 몰랐느냐도 수사의 중요한 갈래가 될 전망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 탈구 수술을 한 병원 측은 경찰의 수사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선 의사는 환자들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병역기피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길영인/병원 측 변호사 :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혹은 수년 전부터 탈구 상태를 고의로 조작했거나 했다는 부분은 그것은 지금 현재 의학으로는 도저히 알 수 가 없다고 합니다.]

탈골 수술을 많이 했다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술율이 병원을 찾은 환자의 5%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7명 가운데 6명이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는 경찰의 발표도 전문의들의 진료기록 감정 결과와 정반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병역기피 혐의자들이 이미 병역을 피할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며 병원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의사들이 환자들의 의도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병역기피 혐의자들을 사법 처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전문의들의 진료기록 감정 결과도 병역기피 혐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정황중의 하나일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정식/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병원에서는) 경찰발표가 틀렸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저희 경찰은 있는 사실대로 발표를 한 겁니다.]

병원 측과 경찰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경찰은 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병원 의사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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