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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거대 공무원 노조' 탄생하나?…진통 예상

<8뉴스>

<앵커>

전국공무원 노조와 민주 공무원 노조, 그리고 법원 공무원 노조가 하나로 합치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조합원수 11만 명이 넘는 거대 공무원 노조가 탄생할 전망이어서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칭 '전국 통합 공무원 노조' 출범 찬반 투표는 3개 공무원 노조 지부별로 아침 8시 출근길부터 시작됐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당 앞 투표소에서 투표하기도 했습니다.

[신광용/전공노 수석지부장 : 법상의 하자가 없는 투표행위이다 이렇게 알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통합안은 전체 조합원 11만 명의 과반이상 투표에 2/3 찬성이면 통과됩니다.

투표율과 결과는 내일(22일) 실시되는 민노총 가입투표가 끝난 뒤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조합원 11만 명의 공무원 노조가 단일 노조 자격으로 민노총에 가입할 경우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이어 3번째로 큰 민노총 산하 조직이 됩니다.

또 민노총은 72만 명인 한국노총보다 조합원이 4만 명 많게 돼 제1노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전국 통합공무원 노조' 준비위 대변인 : 사회 공공성 강화라는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공무원들은  정치활동과 단체행동을 할 수 없는 점과 노조비가 불법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통합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본충/행안부 윤리복무관 :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그 민주노총에 가입해서 활동한다면 공무원 법과 그 다음에 정치적인 목적이 상충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근무시간중 투표하거나 투표를 독려한 행위를 한 공무원들을 상당수 적발해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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