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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서 성형수술 받은 여성 2명 잇따라 숨져

<8뉴스>

<앵커>

최근 부산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 2명이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숨졌습니다. 이 2명은,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다리 지방 흡입수술을 받은 44살 김모 여인이 어젯(19일)밤 숨졌습니다.

수술을 받은지 사흘만입니다.

수술 직후 속이 울렁거리고 다리 부위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측은 괜찮다며 바로 퇴원시켰습니다.

수술 다음날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균 감염 등에서 오는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유가족 : 계속 운동도 하고 아주 건강했거든요. 멀쩡하게 지방흡입수술 하러 갔다가 죽었으니 너무 황당하고….]

문제의 성형외과는 휴진 안내를 내걸고 문을 닫았습니다.

김 씨가 수술을 받은 날은 이 곳에서 가슴 확대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숨진 직후였습니다.

결국 일주일 사이 같은 의사가 수술을 한 여성 2명이 잇따라 숨진 것입니다.

[유가족 : 그 전 주에 수술해서 지난주 월요일 사람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또 수술을 감행했으니….]

경찰은 두번째 사망자에 대해 내일 부검을 실시하는 등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 : 패혈증이 사인이라 나왔으니까 패혈증에 대해 수사를 하고… 여러경로를 통해….]

병원측은 수술 과정에서 감염을 의심할 만한 부분은 없었다며 사고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문제의 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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