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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회피' 상당수 혐의 인정…무더기 구속 예고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멀쩡한 어깨에 탈구 수술을 받아서 병역을 기피한 혐의자들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가 휴일에도 계속됐습니다. 오늘(20일)까지 조사받은 94명 가운데, 최소 50명 이상이 병역기피를 시인하거나 혐의가 확인된 상태여서, '무더기 구속사태'가 예상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휴일인 오늘도 어깨 탈구 수술로 병역 면제나 공익근무판정을 받은 28명을 불러 수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병역 기피 의혹이 있는 203명 가운데 94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소환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일부러 신체를 훼손했다고 시인하거나 진료 기록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 사람이 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109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는 이번주 말 쯤에는 혐의가 확인될 인원이 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나면 전원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더기 사법처리사태가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어깨 탈구 수술을 해준 의사 3명을 이번주 초에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의사들을 상대로 환자들이 병역 기피 목적으로 일부러 어깨를 훼손한 사실을 알고도 습관성 탈구 진단을 내리고 수술해 줬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이번주 말쯤이면 탈구수술을 이용한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운동선수와 프로게이머, 연예인 등의 연루 여부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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