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과연 전부일까? 현재 활동 중인 병역 브로커들이 상당히 많고 비슷한 사례도 더 있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은 어깨 탈구 수술등의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상융/경찰청 마약지능 수사과장 : 전국 지방청에 지방병무청과 협조해서 병역수집 면제나 공익근무요원으로 감면받은 사람들에 대한 병사용 진단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단속하려는 병역비리수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경찰은 특히 운동선수를 포함해 유명인들이 연루됐는지 철저히 가려내고 인터넷을 통한 병역비리 알선 행위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은 관련 기관에 통보해 신체검사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러온 브로커 윤 모씨 사무실에서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 유명 연예인의 병역기록을 병무청에 요청했습니다.
윤 씨가 이 쪽지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또 다른 브로커도 내일(21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이용한 병역비리사건과 관련해서는 구속 영장이 신청된 5명 가운데 브로커 윤 씨 등 3명은 구속되고,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카레이서와 대학원생 등 2명은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이 고려돼 영장이 기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