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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방북' 빨라지나…북핵문제 '협상국면'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양자 또는 다자회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북핵 문제가 협상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 쯤으로 예상됐던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정일 위원장의 다자회담 참여 발언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캠벨/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6자회담의 틀 밖에서, 북미간에 양자대화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싱턴의 미 국무부는 "아직 북한의 진의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으로부터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듣지 못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양자대화만을 고집해온 데서 물러선 만큼 협상국면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다음 달 말쯤으로 예상됐던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이미 미국에게 대화를, 또 보즈워스 대표에게 초청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미국이 여건이 되면 갈 수 있다. 그래서 다음 달 초 정도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이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경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탐색하고, 관계 정상화와 경제지원 등 비핵화에 상응해 미국이 제공할 조치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질 북미간 고위급 대화가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 지는 결국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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