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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구타한 코치 '중징계'…감독 사의 표명

<8뉴스>

<앵커>

국내 체육계는 또 선수 구타 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를 구타한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이상렬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후 배구협회 긴급상무이사 회의장입니다.

구타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경위를 파악하고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사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상열 코치는 의욕이 앞서 일어난 우발적 행동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상열/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 구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배구를 좋아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박철우 선수는 이번일 말고도 구타가 관행적으로 있었다고 폭로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습니다.

[박철우/배구 국가대표 : 또 남이 보기에는 가벼운 일일수 있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체기합보다는 어느 누구 하나를 본보기로 (구타했습니다).]

대표팀의 김호철 감독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호철/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감독, 코치도….]

상무이사회는 비공개 논의 끝에 이상열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결정을 내렸습니다.

최하 5년 이상 복권이 불가능한 중징계입니다.

또 사퇴의사를 밝힌 김호철 감독의 거취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아시아선수권이 끝날 때까지 보류했습니다.

징계안은 오는 월요일 선수보호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됩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배구협회의 자구책 마련이 미흡할 경우, 직권조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구타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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