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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살포시 내려앉은 단풍 '깊어가는 가을'

<8뉴스>

<앵커>

맑고 청명한 하늘이 가을의 흥겨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어느새 단풍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9월의 세번째 주말 깊어가는 가을 표정,  김종원 기자가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가족이 힘을 합쳐 길게 자란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습니다.

파라솔 그늘 아래서 묘소를 가꾸는 부부의 손길엔 정성이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모인 대가족이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조상께 예를 올립니다.

색색 품종의 벼가 사물놀이 형상을 그려낸 논이 풍요롭게 일렁입니다.

황금색 물결을 도려내듯 곡식을 힘차게 거둬들입니다.

탈곡을 마친 낟알이 자루로 쏟아집니다.

가을이 깊어 가면서 탐스럽게 익은 과일을 따내는 농부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설악산엔 어느덧 단풍이 내려 앉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푸르름을 간직한 능선과 계곡을 단풍이 군데 군데 붉게 물들였습니다.

대청봉은 구름 사이로 울긋불긋한 자태를 뽐냅니다.

때이른 단풍놀이를 즐기던 등산객들은 산중턱의 사찰에서 땀을 식히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설악산 단풍은 다음달 20일 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입니다.

성묘와 나들이 차량들이 몰린 주요 고속도로는 상행선과 하행선 곳곳에서 하루종일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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