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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회피 목적으로 수술" 혐의자 17명 추가 조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병역비리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어깨탈구 수술을 이용한,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있는 203명 가운데, 상당수가 멀쩡한 몸에 고의로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깨 탈구 유형별로 7명을 선별해 전문가들에게 진료기록 감정을 의뢰했고 무려 6명이 수술이 필요없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먼저,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이달 초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203명 가운데 탈구 유형별로 7명을 선별해 진료 기록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전문의들은 MRI 자료와 수술 동영상 등을 검토한 결과, 7명 가운데 6명은 수술이 불필요했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7명 가운데 6명은 병역 회피를 위해 일부러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주정식/경기도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전문의로부터 6명에 대해서는 "수술이 불필요하다"라는 내용과 1명에 대해서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받았습니다.]

수술받고 병역을 면제받거나 감면받은 사람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병역 기피 혐의자 17명을 소환해 수술받은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소환 조사를 받은 혐의자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병역 회피 수법을 배웠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술을 해준 의사 3명과 병역 기피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다음주 마무리한 뒤 병역기피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경찰의 소환에 불응해 오던 병무청 징병 검사과 직원도 오늘 자진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병무청 지정병원이 아니더라도 수술 환자 등 몇 가지 경우에 한해서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다며 병무청 묵인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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