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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양자·다자 협상 하겠다"…북핵 새 국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대화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대신에 양자 또는 다자  대화라는 표현을 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중인 다이빙궈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오늘(18일)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또는 다자 회담에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양자대화는 최근 추진중인 북미 대화를 뜻하지만, 다자 회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6자 회담을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의 외교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특사단의 6자회담 참여 촉구에 화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펑/베이징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다자 대화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다자 대화는 사실상 6자회담으로 불 수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또 "북한은 비핵화의 목표를 계속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다이빙궈 위원을 통해 보낸 친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습니다.

후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는 중국의 일관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오늘 발언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핵 문제는 협상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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