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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해변도 금연" 뉴욕시, 흡연자 자리 없앤다

<8뉴스>

<앵커>

자유의 상징 미국 뉴욕에서도 흡연자들이 설자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식당과 술집에 이어서 '공원'과 해변까지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는 빌딩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직장인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6년전인 2003년부터 모든 실내 공간, 심지어 술집까지 법적인 금연 구역으로 설정됐기때문입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수 있는곳은 사실상 자신의 집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뉴욕시 보건 국장이 1,700개가 넘는 뉴욕시의 모든 공원과 해변으로까지 금연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원이나 해변에서 맑은 공기를 마셔야지, 시민들이 간접 흡연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게 이유입니다. 

'담배와의 전쟁'을 선언한뒤,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담배값을 인상했더니, 성인 흡연률이 16%까지 크게 낮아졌다는점도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민 : 한갑에 만 2천원이나 주고 산 담배를 내 결정과 의지대로 못피우게 한다는것은 말도 안됩니다.]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뉴욕시 의회는 '공원과 해변 금연법'에 대체로 긍정적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공원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만드는게 힘들다면은, 공원내 몇몇 지역에 흡연 구역을 지정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제 저같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는게 아니라, 아예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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