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국 60주년' 붉은 물결…중국, 애국주의 고취

<앵커>

중국 정부가 오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막강해진 국력을 내외에 과시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에는 이른바 '열병촌'으로 불리는 임시 마을까지 건설됐습니다.

오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 열병식에 참가할 군인 1만여 명이 머무는 곳입니다.

행사가 임박하면서 훈련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실시되고 있습니다.

[궈즈강/열병식 훈련기지 부부대장 : 4개월여 동안 각고의 훈련을 통해 중국인과 전 세계인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일 것입니다.]

베이징은 지금 붉은 물결에 휩싸여 있습니다.

시민 2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과 열병식의 리허설이 주말마다 실시되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가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 행사 때에 못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정부는 행사 당일 각종 첨단 무기를 동원한 열병식을 통해 중국의 군사력을 나라 안팎에 과시할 계획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연일 애국심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지난 60년간 중국이 이룬 성과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천밍루/베이징 시민 : 지난 60년간 중국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강대국이 됐습니다.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베이징 진입로에서는 3중 검문이 실시되고 있고, 다음주부터는 베이징과 인근 6개 성에선 무장 병력의 야간 순찰도 실시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건국 60주년을 막강해진 국력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내부 결속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