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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 16만6천원…물가 '들썩'

<앵커>

올 추석에 차례상 차리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 식료품 값이 1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추석을 앞두고 더더욱 들썩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의 소비자 가격 상승률은 평균 9.5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1.7 리터짜리 식용유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가격이 23%나 치솟았고 닭고기와 오렌지, 어묵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작황이 좋았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같은 과일 가격은 모두 작년보다 떨어졌을 뿐 공급 물량이 달린 육류와 생선 가격은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경기회복으로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져 서민 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소비자단체 추석제수용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파는 61.6%나 올랐고 수입 고사리는 36.5퍼센트, 두부도 25퍼센트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16만 6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8.1퍼센트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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