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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당, 연립정부 합의 "미·일 지위협정 개정"

<앵커>

일본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연립정부 출범을 위한 정책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미국에 대해 보다 동등한 관계를 요구하는 정책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하토야마 대표는 어젯밤(9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사민당 당수 가메이 국민신당 대표와 만나 연립정부 구성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3당은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미국과의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미·일 지위협정의 개정과 주일 미군 기지 문제의 개선 등을 미국측에 요구하기로 명문화 했습니다.

하지만 사민당이 요구한 오키나와 기지의 해외이전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신뢰와 협력체제도 확립해 동아시아 공동체로 나간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고 납치문제의 해결에 전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내각에는 3당의 당수급 정책 협의기구로 '기본정책 각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당 연립정부 구성이 합의 됨에 따라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이번 주 안에 후쿠시마 사민당 당수와 가메이 국민신당 대표를 각료로 영입하는 내각 인선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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