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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부품 재활용하면 자동차 보험료 깎아준다

<8뉴스>

<앵커>

차량을 수리할 때 중고 부품을 재활용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일명 그린수가제도가 도입됩니다. 잘만하면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득이 되지만, 중고 부품의 품질보증이 관건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5년식 소나타2의 방향지시등은 정품 가격이 만 4천 3백원이지만 중고품은 5천원입니다.

1999년식 카니발 승합차의 우측 옆거울도 정품 가격은 7만 4천 5백 80원이지만 중고품은 만 원에 불과합니다.

[주정선/서울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지부장 : 소비자와 함의만 이루어지면 저가의 가격으로 수리가 가능하고, 또 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중고품을 써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량을 수리할 때 이처럼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수리비 절약과 함께 자원 재활용도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연식 3년 이상된 차량을 수리할 때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자차보험료를 7~8%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중고부품은 자동차의 안전성과 무관한 외관부품 14종에 한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계약 갱신 때 보험료를 평균 만 2천원에서 만3 천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영구/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보험금 절감 규모가 연간 천 3백억 원 정도 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결국은 보험회사의 코스트가 그만큼 줄어드는 거고 이 코스트가 줄어드는 것 만큼 보험요인에 반영되는거거든요.]

중고부품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중고부품 품질에 대한 인증기준 마련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작업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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