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위 높아져 댐 방류"…북한 신속답변 이례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진강 참사를 불러온 북한 황강댐 방류에 대해 북한 당국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해명을 보내왔습니다. 댐 수위가 높아져서 방류했다는 건데, 사과나 유감표명은 없었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판문점 남북 적십자 채널을 통해, 황강댐 방류 해명을 요구하는 우리측 전통문에 대해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북측이 전통문 접수 당일 회신을 보내온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북측 관계기관" 명의로 된 통지문에서 "댐 수위가 높아져 물을 방류했다"면서 "앞으로 많은 물을 방류하게 될 경우는 사전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나 유감을 나타내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에앞서 오늘(7일) 오전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행위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과 사전 통보를 요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측의 답신 내용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특히 우리 측의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내일 명확한 경위 설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북측에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위해 임진강 등 남북 공유 하천의 수해 예방과 공동 이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