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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실종자 3명, 끝내 시신으로…수색 확대

<8뉴스>

<앵커>

임진강 일대에서는 오늘(7일) 하루종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실종자 6명 가운데 3명은 안타깝게도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 작업은 동이 트자마자 아침 6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늘에는 헬기 6대가, 임진강과 서해에서는 경비함정과 보트가 동원돼 입체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군과 경찰, 소방본부, 자치단체 등에 소속된 2,800여 명은 물속과 수초지역을 샅샅히 훑으며 살아서 구조를 기다리는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22분, 40살 서강일 씨가 실종 지점에서 5km 떨어진 삼화교 하류에서 끌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 씨는 12살 난 초등학생 아들을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태워 살리고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뒤 시신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박정준/연천소방서장 : 파주소방서의 119 구급차로 현장에서 바로 연천의료원으로 이송을 했습니다.]

15분 뒤에는 비룡대교 근처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40살 김대근 씨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또 오전 11시 54분에는 숨진 서강일 씨의 일행이었던 38살 이경주 씨가 실종 지점에서 20km 떨어진 장남교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가 점점 서해에 가까워지면서 현장 지휘 본부는 수색 작업의 범위를 하류쪽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박재창 경위/인천해양경찰서 : 강화도 주변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의 조류의 영향으로 인해서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늘 수색 작업은 실종자 3명의 사망을 확인하고 저녁 7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임진강의 수위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물에 잠겼던 차량 18대도 둔치 쪽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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