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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심 들쭉날쭉 "어이쿠!"…수색작업 '험난'

<8뉴스>

<앵커>

사고가 난 임진강은 물이 빠지긴 했지만 수심이 들쭉 날쭉하고 수풀도 많아서 수색작전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수장비까지 총동원된 수색작전에 최우철 기자가 동행해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영객 실종 사고 지점에서 하류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장남교 근처입니다.

앞으로 나가던 실종자 수색 보트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에 보트가 걸린 것입니다.

[박종호/경기도 양주소방서 구조대원 : 일단 물이 탁하다 보니깐 수심이 잘 안보여서 가끔씩 얕은데 가서 스크류가 또 바닥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

흙탕물에 오염된 구간에서는 수중 특수 카메라가 수색 대원들의 눈을 대신합니다.

헬기는 강을 따라 저공 비행하며 강물에 떠오른 물체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적외선 탐지기에 뭔가 감지될 때마다 멈추고 사람 형체만 눈에 띄어도 하천 아래로 내려앉길 여러 차례.

실종 이틀째 수색이 시작된 지 4시간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실종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시신 위치를 확인하자 재빨리 착륙해 희생자를 수습했습니다. 

기적을 기다리다 혈육을 끝내 주검으로 만난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아들을 살려내고 숨진 고 서강일 씨의 어머니는 땅을 치며 통곡하다 실신했습니다.

[고 서강일씨 어머니 : 우리 아들 어디 갔어. 아들 어디 갔어. 나도 같이 가 죽을거야…]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 3구는 모두 연천의료원에 안치됐지만, 장례 절차는 나머지 실종자의 생사가 확인된 이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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