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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백신' 임상 시작…백신 확보 숨통 트이나

<8뉴스>

<앵커>

신종플루 환자가 6천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된 신종플루 백신의 임상시험이 시작됐습니다. 한 번 접종으로 다행이 충분한 면역력이 생겼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백신부족사태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 임상시험은 성인 480명에 대해 녹십자가 생산한 시험용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1차 접종을 하고 나서 3주 뒤 항체를 살펴보고, 다시 2차 접종을 해서 3주 뒤 결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두 번의 접종에서 생긴 각각의 항체를 비교해 한 차례 접종으로도 충분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체의 역가를 측정해서 효과를 보고 특히나 접종 전후로 해서 안전한지 큰 부작용은 없는지를 모니터합니다.]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결정될 경우 백신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이미 중국과 스위스에서는 한 차례 접종 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력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강석연/식약청 생물제제과장 : 임상 시험 결과가 1회 접종에서도 만족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1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녹십자가 생산한 백신과 해외 수입분을 합할 경우 연내 천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해지고, 내년 초가 되면 훨씬 많은 희망자들에게 예방 접종이 가능해 집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 환자는 오늘(7일)까지 6,1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추석 연휴가 신종 플루 유행의 정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중앙부처와 16개 시·도가 모두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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