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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먹으면 '독'…만성질환자 부작용 '더 주의'

<앵커>

아토피나 고혈압, 당뇨 이런 병들 때문에 무조건 건강식품 찾는 분들 많지요. 그런데 이 건강식품들이 만능이 아닐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워낙 많아서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합니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모 씨는 지난해 아이들 성장에 좋다는 말을 듣고 아토피를 앓고 있던 7살배기 딸에게 홍삼제품 한 달치를 사서 먹였습니다.

하지만 3주 뒤쯤부터 아토피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이모 씨/ 피해 소비자 : 괜찮다고 해서 안심하고 먹였는데 염증, 농, 아토피가 심해지고 어느 정도였냐면 성형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년 반 동안 접수한 홍삼, 알로에, 글루코사민 같은 이른바 건강기능식품 불만 1천 여건을 조사해봤더니 6백20여 건이 부작용 증상에 해당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설사나 복통, 구토 같은 소화기 장애나 피부발진, 두드러기 같은 피부장애였습니다.

하지만 아토피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간·신장 장애를 호소하거나 혈당·혈압이 더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약을 꾸준히 먹는 만성질환자들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을 제대로 경고하지 않는 제품도 많은 만큼 먹기 전에 원료를 꼼꼼히 살피고 병원 상담도 받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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