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기 깬 라마단 테러…탈레반 공격 20여명 사망

<앵커>

이슬람의 금식 기도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됐지만 아프간의 폭력사태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자살폭탄공격으로 아프간 정보부 2인자를 비롯해 20여명이 또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던 싸움도 멈춘다는 신성한 달 라마단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탈레반의 공격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어제(2일) 수도 카불에서 동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이슬람 사원에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라그마니 아프간 정보부 차장과 주 정부와 의회 지도자 등 2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샬/라그만주 주지사 : 정보부 차장이 차에 타려는 순간 테러범이 돌진해 자폭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아프간 대선을 전후해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아프간 주둔 외국군의 희생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미군 포함해 77명의 외국군이 숨져 사상 최대의 월간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체로도 지금까지 모두 309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해 전체 희생자 수 294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며 탈레반을 격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토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