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신용 평가기관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복했습니다. 물가와 재정적자 같은 함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경제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확산되던 지난해 11월
그리고 9개월만에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되돌렸습니다.
피치가 신용등급이나 전망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국가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김익주/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 그리고 외화유동성 개선 그리고 거시경제지표의 개선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피치의 전망수정은 무디스와 S&P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결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다이와 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은 올 상반기에 집중된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가 커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3일) 2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하는데 당초 전망했던 2.3%보다 높아진 2.6~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