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종플루 4번째 사망자 발생…"추가 조사 필요"

<앵커> 

신종플루를 앓던 40대 여자가 숨졌습니다. 국내 네번째 신종플루 사망자입니다. 당국은 다만 신종플루가 이 여성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이었는지는 더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4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는 수도권에 사는 47세 여성입니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신부전증을 앓던 만성질환자로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닷새 전인 지난달 29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어제(2일) 오전 쇼크로 숨졌습니다.

그러나 이 사망자는 앞선 3명의 국내 사망자들과는 달리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악화로 인해 숨졌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로 인해 사망했는 지 아니면 지병이 악화돼 사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홍보담당관 : 사망원인이 콩팥기능부전이기 때문에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일단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신종 플루 4번째 사망자로 공식 판정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첫 사망자를 제외하고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3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신종 플루가 지역사회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이 만성질환 환자였다며 만성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와 함께 현재 입원중인 환자 3명 가운데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던 1명이 다시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