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MZ, 비무장지대는 분단과 대립의 아픔을 지닌 땅입니다. 이 땅을 생명과 평화의 터전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반세기 넘게 이어진 분단과 대립, 그 와중에 긴장의 땅 DMZ에 자연생태가 회복됐습니다.
남북 대화 교류 시대에 이 땅을 살려쓰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DMZ 인접 민통선 지역 생태-평화공원 계획이 큰 줄기를 이룹니다.
어제(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DMZ평화포럼에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지태/환경부 자연보전국장 : 생태계 조사를 내년까지 마치고 올해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태평화공원 조성 기본 프레임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개발하고 이용하기 앞서 세계적인 자연생태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최재천/이대 석좌교수 : 야금야금 여기서 조금 개발하고 저기서 조금 끊어내고 하다보면 나중에 사실은 보전할 가치가 전혀 없는 생태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굉장히 있거든요.]
강원도 초청으로 참석한 미국 하원 아태환경소위원장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언급하며 남북이 함께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에니 팔레오마베가/미 하원의원, 민주 : 한국의 좌표는 한국만이 그릴 수 있습니다. 냉전의 유산인 DMZ 장벽을 새롭게 바꿔가는 것은 남북간에 달려있습니다.]
DMZ 평화포럼 김진현 공동대표는 비무장지대를 세계 군축-평화회의, 지구촌 인류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 국제연대를 이루자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