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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개표 속 '동시테러'…1백명 이상 사상

<앵커>

아프가니스탄 남부 탈레반 근거지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테러가 발생해 100명이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케한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건물 수십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어젯밤(25일)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 5대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 :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시신 9구를 발견했고 부상자 3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며 파키스탄 근로자들을 고용한 일본 건설업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칸다하르는 탈레반의 아성으로 최근 몇 년간 정부군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탈레반의 공세가 집중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치러진 아프간 대선 부분 개표 결과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압둘라 전 외무장관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간 선관위는 개표율이 10%인 상황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이 40.6%, 압둘라 후보가 38.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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