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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환호에서 탄식까지 긴박했던 순간

<앵커>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그대로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거대한 화염과 함께 하늘로 치솟는 우리 우주 발사체를 바라보면서 눈물이 글썽한 분도 많았을겁니다.

환호에서 탄식까지 긴박했던 8월 25일 오후의 순간들을 정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발사 15분 전, 발사를 위한 자동 시퀀스가 시작됐습니다. 

[어제(25일)오후 4시45분 :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난 순간 나로호는 굉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올랐습니다. 

발사 10초만에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나로호는 2분만에 고도 100킬로미터를 넘어서 하나의 점으로 사라지면서 대기권을 돌파했고,  3분 35초 뒤엔 과학기술위성 2호를 감싸고 있던 상단부 페어링이 분리됐습니다.

곧이어 1단 엔진이 정지됐고 1,2단 충돌을 막기 위한 역추진 로켓이 점화되면서 3분 52초 시점, 고도 196킬로미터 지점에서 1단과 2단이 분리됐습니다.

1단 분리 후 동력없이 관성으로 날아가던 나로호는 6분 35초 2단 엔진이 점화돼 5시 9분 46초 정상적으로 위성이 분리됐습니다. 

하지만 위성은 처음 목표했던 고도가 아닌 340km 높이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주진/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340km 정도로 나와 의아하게 생각해서 분석 중.]

나로호는 발사 9분 뒤에 위성의 분리까진 성공했지만 목표 궤도에 정확히 위성을 올리는데는 실패해 부분 성공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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