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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북 고위급 대화…남북관계 분수령 될 듯

<8뉴스>

<앵커>

사실상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역할을 한 북한 조문단의 서울 방문으로 남북관계는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진정성이 관건인 만큼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 조문단 면담은 해외조문단 접견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유화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신중한 대응방침이 반영된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이 특수관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제는 국제적으로 보편타당한 관계로 나아가야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유화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흐름에 맞춰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의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한 만큼, 남북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사 조문단을 통해 남북 최고지도자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만간에 당국간의 회담과 다방면의 교류협력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조만간 연안호를 풀어주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해서도 재발방지 약속 등 우리측 요구를 수용한다면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전환의 계기를 맞은 것은 확실하지만, 남북간 문제외에도 북미관계 등 변수가 많아 남북관계의 앞날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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