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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통합의 길 가자" 정치권도 한 목소리

<8뉴스>

<앵커>

여·야 정치권은 한국 정치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고인의 서거를 함께 애도했습니다. 향후에는, 정국의 적지않은 변화와 함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씻기 힘들 것 같은 악연도 얼키고 설킨 애증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등지고 갈라 섰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함께 손을 잡고, 지역 갈등 해소에 앞장 설 것도 다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엄수된 오늘도 여야는 평생을 의회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발전에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계승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여야가 없지요. 여야가 하나가 돼 민족적 국가적 과업을 위해 모두 손 잡고 나가야죠.]

[정세균/민주당 대표  :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다 이루시지 못한 유업은 저희 민주당이 꼭 받들어서 실천하겠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사상 처음으로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에서 치러졌고, 특히 국장 기간 내내 여와 야, 진보와 보수, 그리고 남과 북이 한 목소리로 고인을 애도하면서 평소 김 전 대통령이 역설해 온 국민 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김대중 대통령은 대결의 남북관계를 대화와 타협의 남북관계를 이끈 대통령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지역갈등 해소와 남북 화해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한국 정치사의 거목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고인의 뜻을 국민 대통합으로 승화시켜야 할 과제는 이제 남은 사람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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