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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물 잃었다"…세계 각국서 슬픔·애도

<8뉴스>

<앵커>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전세계에서 방한한 해외 조문단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각국 조문단은 저마다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세계적 인물의 영면을 아쉬워 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억했던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미국 조문단 대표로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울브라이트 전 장관은 미국의 첫 여성 외교수장으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김대중 정부와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했던 인물입니다.

울브라이트 전 장관은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회고하며 "전세계 사람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애도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단한 지도자였다. 민주주의와 인권보호에 있어 세계적으로 좋은 모범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재임시 늘 김 전 대통령이 했던 일을 발판 삼아 일했으며 평생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중국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전직 대통령 장례식에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 등 고위급 조문단을 보냈습니다.

일본에선 김 전 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됐을 때 구명운동에 나섰던 고노 전 중의원 의장이 참석하는 등 모두 12개 나라에서 조문단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50여 개국에서 조전을 보내오고 노벨평화센터 등 주요 단체에서도 애도 성명이 발표되는 등 전세계가 세계적 거인의 영면을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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