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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미터 계주까지..' 번개 스프린터 볼트 3관왕!

<8뉴스>

<앵커>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 선수가 100미터와 200미터에 이어 400미터 계주까지 석권했습니다. 볼트는 육상 단거리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동시에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메이카는 곡선 주로에 강한 볼트를 세 번째 주자로 내세웠습니다.

라이벌 미국의 탈락으로 손쉬운 우승이 점쳐졌지만 200미터 구간까진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2번 주자 프래터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볼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갔습니다.

경쟁선수들과 격차를 순식간에 벌려놓았습니다.

마지막 주자 아사파 파월에게 바통을 넘길 때 잠시 주춤했어도 우승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메이카 계주팀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작성한 세계기록에 0.21초 뒤진 37초 31로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

볼트는 100미터와 200미터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동시에 단거리 세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우사인 볼트/대회 3관왕 : 피곤해서 내가 원했던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트랙을 뛰었고 파월에게 바통을 넘겨 준 것에 만족합니다.]

자메이카는 여자 400미터 계주에서도 42초 06으로 우승해 남녀 단거리 8종목 가운데 7종목을 휩쓸었습니다.

미국은 준결승에서 바통을 놓치면서 남자팀에 이어 또 한 번 눈물을 삼켰습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선 폴란드의 블로다치크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2차 시기에서 77미터 96센티미터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블라디치는 코치에게 달려가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남은 네 번의 도전을 포기하고도 금메달을 지켰습니다.

폐막을 하루 앞둔 현재 우리 선수단은 단 한 명의 결선 진출자도 내지못해 2년 뒤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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