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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히 영면하소서" 전국서 추모행렬 이어져

<8뉴스>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슬픔은 특히 컸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하의도 주민 250여 명은 면사무소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 고향 주민들은 애써 참았던 눈시울을 적시며, 고인이 평생 동안 겪은 핍박과 고난의 세월을 되새겼습니다.

[안명자/신안군 하의도 : 이렇게 가시리라고 생각 못 했는데 이렇게 가시니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와 목포에서도 고인을 떠나 보내야 하는데 안타까워했지만 고인의 평생의 뜻인 민주와 인권, 평화, 화해에 대한 가치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굳게 믿었습니다.

[서재천/광주시 금호동 : 헛되지 않도록 후세들을 위해서 이 뜻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젯밤에는 고인의 편안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습니다.

고향 주민들은 씻김굿을 지켜보며, 김 전 대통령이 평생동안 짊어진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이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기원했습니다.

[김창진/신안군 하의도 : 하늘나라로 가셔서 좋은 길을 가셨으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분향소 등 20여 곳에 마련된 경남지역 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또, 대구와 부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은 영결식 방송을 지켜보며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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