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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사랑 각별했는데.." 동포들도 슬픔 나눠

<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때 망명생활을 했던, 그래서 더 애정이 각별했던 미주지역의 동포들도 별도의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결식 일정에 맞춰 LA 한 교회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각계 종교 지도자들과 재미동포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동포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과, 외환위기 당시 해외동포들과 함께 벌였던 금 모으기, 달러 보내기 운동 등을 회상하며,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달랬습니다.

[김용현/범동포 남가주 추모위원장 : 당신은 또한 미주동포들을 끔찍히도 사랑해주신 우리들의 대통령이셨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 치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구명운동을 벌였던 미국의 노 교수도 참석해, 그 때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랄프 터픽/USC 법대 교수 : (1980년 9월) 백악관으로부터 '전두환 대통령이 (사면 또는 감형) 약속을 했다'는 연락이 왔었죠.]

뉴욕에서도 교민 50여 명이 모여 김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을 보며 추모 행사를 가졌습니다.

추모위원회는 고인이 망명 시절 만든 인권위원회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화합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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