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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바로 코앞인데..' 신종플루 확산 '비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신종플루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대부분 학교들의 개학이 시작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이 지정한 거점치료병원 운영에도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는 수련회를 다녀온 학생 1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 휴교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다음주에 개학 또는 개강이 몰려 있어  개학 연기나 임시 휴교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방현미/학부모, 성남시 구미동 : 솔직히 걱정은 되죠. 혹시 또 모르게 학교가서 다른 애들한테 옮기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은 좀 되죠.]

최근 군대나 교도소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학교가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1일 발열 감시 체제를 가동했으며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격리 조치를 하고 또한 근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발열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면밀히 관찰하도록 조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지정한 거점치료병원의 상당수가 격리병상이 없는데다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어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한편, 타미플루 남용을 경고하고 나선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이미 노약자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고열과 의심증세를 보이더라도 타미플루를 처방하지 않는 걸 지침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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