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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에서 안장식까지' 미리보는 마지막 가는 길

<8뉴스>

<앵커>

내일(23일) 영결식의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게 됐습니다. 영결식은 오후 2시에 시작하고 운구차량이 현충원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결식에서 안장식까지 과정을 유병수 기자가 예상해봤습니다.



<기자>

영결식은 내일 오후 2시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됩니다.

중앙 빈소 앞에 제단이 마련되고, 양 옆으로는 LED 대형화면이 설치됩니다.

제단 앞 맨 앞줄엔 전직 대통령과 장의위원, 상주와 유가족 등 주요 인사들이 앉고, 그 뒤로 주한외교단과 정부 측 장의위원, 유족 측 장의위원이 앉습니다.

시민대표 등 각계 인사들과, 유족이 추천한 조문인사들이 4개 구역으로 나눠 자리를 잡습니다.

정부가 선정하거나 유족이 추천한 2만4천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극인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한승수 총리의 조사에 이은 추도사 낭독은 이희호 여사의 추천에 따라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박 이사장은 평민당 부총재 등을 지내며 고인과 각별했습니다.

[박영숙/미래포럼 이사장 : 계속 옥바라지 같이 하고, 고난 중의 생활을 들여다 볼 때가 있었죠. 지금 우리가 사회적인 원로를 필요로 하는 때에 대원로가 가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고요.]

종교의식에 이어 고인의 생전 모습이 상영되고 나면 헌화와 분향, 추모행사 등이 이어집니다.

21발의 조총발사와 함께, 영결식은 한 시간만에 막을 내리고, 오후 3시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국회를 나서게 됩니다.

운구행렬은 고인의 정치역정이 베어 있는 동교동 자택에 잠시 머물고, 유가족이 든 영정은 자택 곳곳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어 차량은 시민추모위와 민주당 주최로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시청앞 서울광장과 서울역 광장을 지나게 됩니다.

운구행렬은 오후 4시에서 5시쯤 국립 서울현충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구행렬이 지날 때는 모든 차선이 통제됩니다.

운구행렬 맨 앞은 경찰 싸이카 2대, 그 뒤에 오픈카 4대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진행하고, 영정을 실은 차량과, 영구차, 유가족 차량이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운구차량이 서울 현충원에 도착하면 바로 안장식이 거행됩니다.

간단한 종교행사와 헌화 및 분향이 끝나면, 하관하고 봉분을 조성한 뒤, 다시 조총이 발사되면서 묵념과 함께 안장식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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