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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부족…일반인, 연내 접종 어렵다

<8뉴스>

<앵커>

올 가을·겨울 신종플루가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내에 예방접종 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백신확보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조성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8일)도 보건소에는 신종플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종플루 검사에도 보험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승신/서울 연남동 : 아무래도 임산부다보니까 면역력이 일반인들보다 약하잖아요. 감염우려가 있을까 해서 너무많이 걱정되고요.]

하지만 병원들은 보험 적용과 관련된 정확한 지침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환자들을 보건소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지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병원내 감염을 꺼리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내과 개원의 : (병원에) 당뇨, 고혈압, 만성 폐질환 환자 많잖아요. 감염력 있는 환자들이 대기실에 왔다고 생각해봐요. 만에 하나 (신종플루) 양성이 나왔다. 문 닫아야 돼요.] 

백신 부족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빠르면 올 11월부터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일반인들은 연내 접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연내 확보하기로 한 천3백만 명분 백신은 필수 접종 대상인 군인과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영유아, 임산부, 노인, 초중고생들 몫이기 때문입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대유행이 보다 빨리 온다면, 치료제를 통해서 최대한 조기에 환자 발생을 최소화 하고요, 또 각종 격리 정책을 통해서 발생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백신이 부족할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 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각국의 백신 구입 경쟁이 치열해 이런 계획이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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