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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론하고 정치권 인사들 줄잇는 애도행렬

<8뉴스>

<앵커>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 선진당 총재 등 고인과 정치적 입장을 달리 했던 인물들도 서둘러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곧바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평생의 동지이자 경쟁자를 떠나 보냈다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 큰 거목이 쓰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참 동지요, 오랜 경쟁자였던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갔다고 하는 것은 정말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패했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우리 현대 정치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분이고, 마음으로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아무쪼록 고이 영면 하시기를 빕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각별한 인연을 회고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세계인권증진과 남북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위대한 업적은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길이 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고, 강기갑, 문국현, 노회찬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잇따라 조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조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일(19일) 오전 공식적으로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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