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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를 41걸음 만에…볼트 "불가능은 없다"

<8뉴스>

<앵커>

우사인 볼트는 달릴 때마다 세계 육상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습니다.  믿기 힘든 실력으로도 괴짜스러운 행동으로도 화제를 몰고다니는 우사인 볼트.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발 총성과 함께 볼트는 결승 주자 8명 가운데 여섯 번째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출발 반응 속도지만 9초 69의 세계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0.019초 빨랐습니다.

196센티미터의 장신인 볼트는 긴 다리를 이용해 100미터를 41 걸음만에 주파했습니다.

한 걸음에  평균 2.43미터를 나아간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여유를 부리며 골인했던 지난해 올림픽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끝까지 진지하게 달렸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을 1년 사이에 0.11초나 줄인 볼트에게 인간의 한계란 없었습니다.

육상 남자 100미터는 1968년 10초벽을 처음 돌파한 이후 9초 8대에 진입하는데 무려 23년이 걸렸습니다.

이후 0.1초씩 단축하는데도 8년에서 9년이 걸렸습니다.

볼트는 이를 1년만에 해낸 것입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저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세계기록을 세울 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은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메이카 출신인 22살의 젊은 스프린터는 항상 여유와 자신감이 넘칩니다.

특유의 제스처와 세리머니로도 화제를 모읍니다.

이번 대회 예선 때는 옆의 주자와 장난치며 뛰었습니다.

세계 육상 단거리종목은 이제 실력도, 행동도 4차원적인 우사인 볼트의 시대로 굳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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