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수사 외압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오늘(17일) 국회에서는 김준규 검찰 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 이런 저런 의혹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친인척이 연루된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김준규 후보자가 창원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1년,  매형 문 모 씨가 연루된 선박보험사기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수배 도중 경찰에 자진 출석한 문 씨에 대해 긴급 체포가 승인된 지 40분 만에 검찰이 돌연 경찰의 석방지휘 건의를 승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춘석/민주당 의원 : 체포영장에 찍은 도장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검찰에서 석방쥐휘를 했다는 겁니다. 이런상황 이해하실 수 있습니까?]

 김 후보자는 담당 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외압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후보자 :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송치된 사건을 검사가 기소를 했는데 무슨 압력이 있겠습니까? 또 그 사건이 법원에서 무죄가 났습니다.]

이른바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과 배우자의 신용카드 부당 소득공제 의혹.

또,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무기명 채권 5억 원의 출처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두 딸의 강남권 중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 전입했던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배우자가 재직했던 학교에 보내겠다는 그런 의도로 위장전입을 했습니다. 죄질이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민등록 부분은 제가 송구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여당 의원들은 검찰 개혁의 적임자인지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한성/한나라당 의원 : 구식 수사를 계속 씀으로서 자백받고, 나중에 무죄받고 하는 경우에 끝까지 찾아가서 문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내일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