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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운동이라고 말렸는데.."…제주도 '들썩'

<8뉴스>

<앵커>

양용은 선수는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독한 연습과 도전 정신으로 살았던 그의 지난 날을 양선수의 고향, 제주도에서 JIBS 이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홀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양용은 선수의 부모님은 환호의 박수를 떠뜨립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양한준/양용은 선수 아버지 : 아들이니깐 자식이니깐 뭐라고 참 표현할 수는 없지만은 엄청 기뻐요.]

양 선수가 골프를 접한 것은 19살 때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골프장에서 공을 줍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터입니다.

양 선수가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하자 아버지는 골프는 부자들의 운동이라며 말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골프로 먹고 살겠다는 양 선수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쇠파이프가 있으면 아버지 눈을 피해가지고 치는거라.]

프로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2006년 HSBC 챔피업쉽에서 우승하며, 아시아를 떠나 세계무대로 진출했지만, 그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컷오프되며 반짝스타라는 주위의 시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아시아 투어를 버리고 묵묵하게 세계에 도전한 지 3년만에 아시아인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골프 역사를 바꿨습니다.

[CBS 아나운서 : 서울과 고향 제주의 우승 반응은 어떨 것 같습니까?]

[난리가 났을 것 같은데…]

제주도민들은 양 선수의 우승에다 생중계를 통해 제주도가 언급되면서 거액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홍보효과를 누렸다며 축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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